영어유치원, 우리아이의 평생 영어를 책임져 줄까?

영어유치원 알아보기

 

우리나라 엄마라면 자녀가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유치원으로 진학 할 때 한 번쯤은 고민합니다. 

영어유치원을 보내볼까? 일반유치원을 보낼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갈수록 핫해지는 '영어유치원'에 대한 저만의 생각을 풀어 보고자 합니다. 

 

 

영어유치원, 네 정체는 무엇이냐?

영어유치원은 통상적으로 '유치원'이라고 불리지만 현행법상 정확한 명칭은 '영어학원 유치부' 입니다. 정확히 부르자니 이름이 생소하고, 길기도 하고, 또 일과시간에 유치원 대신 보내는 경우가 대다수라 '영어유치원' 이라고 흔히 불리는 것 같습니다. 

 

영어학원 유치부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식을 기준으로 크게 두 갈래로 나뉘게 됩니다.

 

 

놀이를 통해 언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놀이식'과, 책상에 앉아 단어를 외우고 시험을 치는 등 입시학원과 유사한 방식으로 수업과 평가가 진행되는 '학습식' 학원으로 나뉘게 됩니다. 

 

우리는 '학습식'입니다, '놀이식'입니다 라고 표현은 하지 않지만 수업과 평가가 운영되는 방식 등을 살펴보면 이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놀이식' 학원은 말 그대로 놀이를 통해 언어를 습득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영어를 체득하게 됩니다. 대신 비싼 돈을 들였는데 영어가 확 늘지 않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학습식' 학원은 단기간에 눈에 띄게 아는 영단어가 늘어나고, 영어 문장을 읽어내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전국에 체인을 둔 유명한 학습식 영어학원 유치부는 상당히 밀도와 강도가 높은 수업과 과제, 그리고 시험 체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숙제도 많기로 유명하지요. 그래서 숙제를 위한 과외나 개인교사를 두기도 합니다.

 

그만큼 시간 대비 output 이 좋다고 할까요, 효율이 좋다고 표현하기에는 조금 그렇습니다만 눈에 띄게 이것 저것 할 수 있는 양이 늘어납니다.

 

대신 아이가 어려서부터 학업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아주 큰 단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영어유치원에서 일찍이부터 단어시험 등에 노출되며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가 중간에 학업을 포기하려 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아이의 학업에 대한 준비정도와 정서상태를 반드시 파악하셔야 합니다. 

 

이렇듯 학습식과 놀이식 영어학원 유치부의 장단점은 극명히 갈리기 때문에, 아이의 성향을 우선 파악하여 잘 맞는 곳으로 보내셔야 합니다.

 

영어학원 유치부, 일반 유치원과 다른점은?

 

영어학원 유치부는 일반 유치원과 많은 점이 다릅니다. 각 차이점의 장단 여부는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므로 장,단점이라 구별하지 않고 그냥 다른점만 나열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어학원 유치부는 학원으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국가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수립한  '누리과정'을 따르지 않습니다. 자체 교육과정을 따르며, 한글, 수 등의 교육과정을 우리말로 진행하지 않아 학습 결손이 우려되는 학부모들은 일과 시간이 끝난 후 사교육을 따로 시키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또한 일반 유치원은 대부분 단독 건물에 놀이터가 있고, 급식실에 조리원이 종사하지만 영어유치원은 '학원'이기 때문에 다른 학원들처럼 상가에 입점해 있으며 급식 형태가 아닌 케이터링 형식으로 식사가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학원 유치부는 이름에 걸맞게 교육과정에 철저히 '영어' 습득에 맞춰져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결정적 가설' 시기에 영어를 많이 노출하다 보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어 늦게 영어를 공부하는 것 보다 효과적으로 영어를 학습할 수 있게 되지요. 하지면 가격이 비싸지요.

 

 

영어학원 유치부는 학원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교사 채용이 자유롭습니다. 유아교육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영어를 가르칠 수 있다면 누구든 교사로 근무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영어를 보다 전문으로 가르칠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고, 유아교육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유아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을 전문으로 실시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습니다. 

 

영어학원 유치부, 평생 영어 고민 끝? 

아이를 영어학원 유치부에 보내실 때, 반드시 기억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나는 우리아이를 왜 영어유치원에 보내려 하는가? 그 목표를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공부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도구'적 성격이 강합니다. 옛부터 사회적 출세를 위해서는 좋은 학벌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서부터 실시하는 교육은 대부분 훗날 대입을 위해서인 경우가 많지요. 

 

영어학원 유치부를 다니면 영어 output은 좋습니다. 영어는 input이 많을수록 실력이 느는 학문이므로 이건 극명한 사실입니다. 이 때 커리큘럼을 잘 따라갔다면, 어린 시기에 집중적으로 배운 영어가 평생 영어학습의 밑거름이 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대입 영어의 성공까지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 대입 영어는 그 특성상 글을 읽고, 문제를 푸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어휘력, 독해력도 필요하지만 문제를 시간 내에 읽고 푸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문제를 푸는 연습 없이는 불가하지요.

 

 

이러한 연습이 상당 기간동안 필요하기 때문에 영어학원 유치부를 다닌다고 해서 아이가 훗날 대입수능, 또는 학교 내신시험에서도 당연히 고득점을 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글을 읽고, 문제에서 묻는 바를 파악하고 답을 찾는 연습이 꾸준히 필요합니다.

 

다만 어려서 영어학원 유치부를 다녔다면 언어의 4 skills가 골고루 잘 발달되었을 가능성이 크기에, 글을 읽고 이해하는 속도 자체가 빠르므로 여기서 빛을 발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정리하며

자녀가 영어유치원을 다니게 된다면 어려서부터 충분히 영어로 인한 자극을 받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효율적으로 영어 습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대입 영어의 성공을 무조건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여 영어가 주가 되는 환경에 노출되어도 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가정의 경제 상황도 잘 따져보신 후, 아이에게 맞는, 그리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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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도 참고 해 보세요! 

https://infori-22.tistory.com/2

우리아이 영어교육, 언제 시작하면 좋을까?

https://infori-22.tistory.com/7